아사히 신문은 6일 아베신조 (安倍晋三) 내각이 '무기수출 3원칙'에 따른 무기수출 금지 원칙을 폐지하고, 새로운 무기 수출 통제 원칙을 만드는 안을 여당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베 정권이 마련한 대체안은 '일본의 안보에 이바지하는 경우'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규제한다. 사실상 무기수출 규제를 푸는 내용이다.
다만 유엔이 정한 금지국과 국제분쟁 당사국 등에 대한 금지 규정은 유지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에 아베 정권이 마련한 새 원칙은 '정부정책의 대전환'을 의미한다고 봤다. 또 앞으로 무기수출 품목과 지역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연내에 이 같은 방침을 공식 결정하고 국가안보전략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방위산업을 성장동력의 하나로 보는 아베정권은 최근 전차용 엔진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미쓰비시 중공업과 터키기업 간 합작회사를 내년 초 터키에 세우는 방안, 수송기 등의 방위장비를 국외에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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