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가 도난당한 온라인 비밀번호 200만개를 발견했다.
이들 비밀번호의 상당수는 '1234' 또는 '123456'과 같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숫자나 문자 배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컴퓨터보안전문업체 트러스트웨이브는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한 서버에서 도난당한 온라인 비밀번호 200만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비밀번호는 사용자가 로그인 화면에 접근했을 때 해커가 원격으로 접근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훔치는 '포니'(Pony)라는 악성코드에 의해 도난을 당했다.
해킹의 표적이 된 컴퓨터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걸쳐 있다.
앞서 트러스트웨이브는 컴퓨터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을 몰래 가로채는 일종의 '키로깅'(keylogging) 프로그램이 지난 10월 21일부터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트웨이브는 이에 따라 페이스북 계정 31만8000개, 구글 지메일 계정 7만개, 트위터 계정 2만2000개 등 9만3000개 웹사이트의 사용자정보 200만건이 유출, 네덜란드에 있는 한 서버에 저장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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