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심경 "과오들을 깊이 반성한다" 선처 호소

입력 2013-12-06 16:02  


수억원을 걸고 사설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탁재훈이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14부(신명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탁재훈은 "지난 과오들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탁재훈 측 변호사도 "피고인이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초범이고 다른 피고인들에 비해 액수가 낮은 점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이수근(38)과 가수 토니안(35·본명 안승호) 역시 최후 진술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뉘우쳤다.

이수근은 "첫 도박 기사가 나오고 이렇게 재판에 나오기까지 20일 정도가 흘렀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꿈이길 바랐다"며 "힘들고 괴로웠지만 빨리 자수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나 자신을 덜 괴롭힌 것 같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지난 몇 달간 나 자신에게 부끄럽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앞으로 봉사하며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토니안에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이수근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탁재훈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또 방송인 붐과 가수 앤디에 대해선 각각 500만원, 개그맨 양세형에게는 벌금 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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