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재편…中 큰손 잡아야"

입력 2013-12-06 20:39   수정 2013-12-07 04:42

현대경제硏 보고서


[ 김유미 기자 ] 한국을 찾는 중국인 5명 중 1명은 300만원 이상을 쓰고 가는 ‘고소비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내수 활성화의 열쇠로 삼고 관광정책을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최근 관광·레저산업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관광·레저산업은 그 잠재력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나 부가가치가 낮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에서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5.9%(2012년 기준)로 미국(8.5%) 이탈리아(10.2%) 프랑스(9.7%)보다 크게 낮다. 고용 기여도도 6.4%로 10%를 넘는 이들 선진국에 못 미친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수를 살리려면 관광·레저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중국인 등 ‘고소비 관광객’에 주목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한 대신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6.1% 급증한 44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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