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위대한 뜻 기릴 것"
올랑드 "새 역사 만든 우상"
[ 이미아 / 도병욱 기자 ]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일제히 앞다퉈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며 “만델라라는 스승이 없는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남아공 국민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오랜 세월 남아공을 분열시킨 인종차별 정책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킨 위대한 정치가였다”며 “그 위대한 뜻이 세계 평화의 기틀이 되고, 남아공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가슴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만델라는 인종차별정책 철폐 투쟁 운동으로 새 역사를 만든 우상”이라고 평했다. 프랑스는 이날 만델라를 기리고자 전국에서 조기를 게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만델라가 보여준 화해의 메시지가 결국 새롭고 더 나은 남아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만델라는 국가 건설에서 국민 화합을 중심에 두고 큰 성과를 거둔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문 성명에서 “중국 인민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인류 발전에 기여한 큰 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아/도병욱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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