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우스왁싱' 권신영 원장 "입소문 타고 회원 1만명 달성했어요"

입력 2013-12-07 18:20   수정 2013-12-10 18:02


'도시 여자의 바이블'로 통하는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Sex and the City)'는 여성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끼치며 종방된지 10여년이 넘은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있다. 이 드라마의 열혈 팬이라면 주인공 캐리 브래드가 '브라질리언 왁싱(Brazilian Waxing)'을 받은 에피소드를 리얼하게 전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브라질리언 왁싱'이란 비키니 라인은 물론 성기와 항문 부위의 잔털까지 천연 왁스를 사용해 깨끗하게 없애는 시술을 말한다. 이는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할리우드 스타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요즘 서양 여성에겐 필수가 되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체모에 대한 사회적인 태도가 달라지면서 여성들 사이에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07년 생소하기만 했던 이 아이템으로 현재 회원 1만여 명을 보여하고 있는 왁싱 전문샵 '하우스왁싱' 권신영 원장(35·사진)을 서울 논현 본점에서 만났다.

"창업 아이템이 특이하다고요? 저는 언젠가는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성장 할 줄 알았죠. 일본에서 받았던 왁싱의 매력에 빠져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권 원장은 20대를 일본에서 보냈다. 당시 무역 사업을 시작했지만 쓴 맛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초기자본 500만 원으로 작은 오피스텔을 얻어 이 일을 시작했어요. 왁싱 수입 단가부터 회원 관리까지 모든 것이 서툴렀죠. 하지만 성급하게 성공에 집착하지 않았어요. 그 결과 6년 만에 입소문으로 관련업계 인지도 1위, 회원 1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많은 업체들이 쇼셜커머스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단기간에 많은 회원을 보유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이지만 권 원장은 단호했다.

"대부분 가격을 낮춰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이 경우 만족도가 낮아 재방문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정상적인 가격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재방문율도 높이고, 입소문도 낼 수 있죠. 제가 가맹점을 많이 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맹점만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게 된다면 회원들의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거든요."

직원 관리도 마찬가지다. 그는 때로는 직원들에게 엄하게 질책을 하기도 하지만 직원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친언니 같은 존재임이 틀림없다.

"미용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에 비해 처우가 열악하다 보니 이직이 잦고, 이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해외여행, 무급휴가 등은 물론이고 3년이상 근무한 직원들은 직영점을 내줍니다. 또한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약속을 꼭 지키려고 노력하죠."

또 그는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와 모발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여성 제모는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만이 아니라 위생상의 이유로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고있는 추세다. 이에 권 원장은 전문의들을 찾아다니며 심도있는 공부와 정보를 공유하며 회원들의 질문에 성심을 다한다.

"누구나 할 수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오래 할 수 없습니다. 따라하면 그만이니까요.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목 좋은 곳을 찾기보다는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생각하는 투철한 철학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글 = 김현진 기자 sjhjso12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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