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영입한 日 한신, 이렇게까지 할 줄은…"사우나 준비" 특명

입력 2013-12-08 11:46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오승환 선수(31)를 위해 '한국식 사우나'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닛칸스포츠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신은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때 사용하는 호텔에서 오승환을 위해 음식은 물론 한국식 사우나도 준비할 예정이다.

신문은 "2월 스프링 캠프에서의 훈련 성과가 외국인 선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며 "오승환은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시즌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일본 적응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은 "간사이 지방에 있는 한국 음식점을 찾아놓으라"고 지시했다. 주전 포수 후지이 이키히토와 백업 포수 히다키 다케시는 "오승환과의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구단이 준비한 3채의 아파트를 둘러보고 최종 선택할 예정이다.

18일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나는 오승환은 내년 1월26일 한신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국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동한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2억 엔, 연봉 3억 엔, 연간 옵션 5000만 엔 등 최대 9억 엔(약 93억원)에 한신과 계약하고 지난 4일 입단식을 치렀다.

입단식에서 그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신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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