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디, 부족한 실력에도 매력으로 심사위원 사로잡아…'K팝스타3 '2라운드 진출

입력 2013-12-08 17:30  


'브로디'

미국에서 온 시크매력 소녀가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세 심사위원을 도도한 매력으로 사로잡았다.

브로디는 8일 오후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 스타3)에서 조디 벤슨의 ‘Part of your world’를 열창했다.

이날 브로디는 수려한 외모와 또박또박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해 심사위원 3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브로디는 다소 미흡한 가창력과 춤보단 율동에 가까운 댄스로 혹평을 받아 탈락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브로디의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도도한 표정과 매력은 심사위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가장 먼저 심사에 나선 양현석은 "영화속의 아역을 보는 느낌”이라며 “외모와 매력에 끌린다. 개인적으로 욕심으로는 한 번 더 보고싶다. 너무 아쉽다. 다음 라운드에 나와봤자 떨어질 것 같다"며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브로디는 불합격 소식에도 무표정하게 "땡큐"라고 답했다.

박진영은 “뽑아 달라는 간절한 눈빛이 없다”며 브로디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브로디는 “내가 절실한 것은 알지만, 못하는 나를 뽑으면 다른 참가자에게 기회가 안 갈 것 같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내 울먹였다.

유희열은 "실력은 떨어지지만, 프로듀서로서 브로디에 욕심이 나는 다른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며 합격 판정을 줬다.

마지막 박진영은 고민 끝에 "가수는 아티스트와 스타 두 가지 길이 있다. 브로디는 스타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때 양현석이 "불합격 판정을 준 걸 후회하고 있다"며 박진영에게 합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진영은 "JYP 프로듀서로는 합격이고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는 불합격을 주고 싶다. 그러나 양현석과 표를 바꾼 셈 치겠다"며 합격 판정을 줬다.

브로디는 1라운드를 통과했다는 얘기에도 기쁜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저보다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아서 차마 합격시켜 달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라고 울먹였고 "합격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방송된 다음 주 예고에서는 브로디의 2라운드 무대를 보고 심사위원들이 충격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져 그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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