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재계 뉴리더] 51.8세 '젊은 CJ', '패기' 살리고…신세계·코오롱그룹은 '연륜' 중시

입력 2013-12-08 20:42   수정 2013-12-09 03:54

그룹별 임원인사 특징


[ 최진석 / 김대훈 기자 ]
전무급 이상 승진·전보된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CJ그룹이 51.8세로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와 코오롱그룹은 평균 나이가 각각 54.5세와 54.1세로 상대적으로 연륜을 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과 LG그룹의 전무급 이상 승진자 평균 연령은 53세였다.

2014년 임원 인사를 발표한 8개 그룹의 전무급 이상 27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CJ는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에 따라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쇄신 인사를 했다는 분석이 많다. 재계 관계자는 “젊고 패기 있는 임원을 등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GS그룹이 전무급 이상 승진자 연령이 평균 52.6세로 상대적으로 젊었다. 사장급 인사가 없는 등 전체적으로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GS건설 임원들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평균 연령을 낮췄다.

전무급 이상 승진자의 평균 연령이 높은 그룹은 코오롱과 신세계였다. 신세계가 54.5세로 가장 많았고 코오롱이 54.1세로 뒤를 이었다. 신세계는 내수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많다. 또 책임경영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해 경험과 연륜을 중시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275명의 승진자 가운데 가장 젊은 임원은 LG전자 마창민 전무(45)였다. 1968년생인 마 전무는 미국 메리마운트대 생물학과와 일리노이주립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온 융합형 인재다. 2005년 9월 존슨앤드존슨에서 LG전자로 이직할 당시 37세 나이에 상무로 전격 영입됐던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최연소 전무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최연소 부사장의 영예는 이종상 LG 법무준법지원팀장(46)에게 돌아갔다. 검사 출신으로 2003년 LG로 옮겨 2009년 전무로 승진한 뒤 5년 만에 부사장이 됐다. 법무직을 제외한 부사장 중에선 박길재 삼성전자 무선개발실 부사장(47)이 제일 젊었다. 80명의 부사장 승진자 중 40대 부사장은 박 부사장 외에 삼성전자 박학규, 엄대현 부사장과 CJ 이준영, 조영석 부사장 등 모두 7명이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40대 사장 승진자는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대표(49)가 유일했다. 춘천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1986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뒤 코오롱웰케어 사업총괄부장 등을 지냈다.

40대 사장이 있는가 하면 60대 전무도 나왔다. 코오롱그룹의 김광명 마우나오션개발 전무(62)가 그 주인공. 경륜 있는 현장 인력이 많은 조선업의 특성상 현대중공업엔 55세 이후에 전무로 승진한 이들이 11명이었다. 50대 후반 승진자가 많아 신임 전무의 평균 나이는 52.2세로 부사장 승진자(53.4세)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최진석/김대훈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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