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코스피, 오늘 반등할까 …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입력 2013-12-09 06:55   수정 2013-12-09 07:53

[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는 9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3.15% 밀려 198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엔저와 미국 출구전략 불확실성 여파로 하루도 오른 날이 없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약세를 이어가다 마지막 거래일 크게 반등했다.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덕분이다. 고용 동향이 호조를 보일 경우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그간의 우려와 반대로 시장이 움직였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예상 시점으로 여전히 내년 3월이 전문가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일자리 수 증가로 소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역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국내 증시도 시장 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를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발표 후 시장은 테이퍼링보다 경기 회복 분위기에 더 주목할 것" 이라며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증시도 탄력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엔저 현상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씻기지 않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엔화 약세가 추가로 진행되더라도 국내 증시의 충격은 젠한적이란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엔화 약세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이미 주가 및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며 "현재 엔·달러 환율은 102~103엔 수준으로 5% 내외의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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