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
이유는? '꽃보다 할배' 대만편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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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일 기자 ] 일본의 방사능, 필리핀의 태풍, 태국의 반정부 시위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에 악재가 겹치면서 성수기 아웃바운드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에는 1만2000여명의 사상자와 4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풍이 세부 보라카이 등 대표적인 필리핀 관광지를 빗겨나갔지만 곳곳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여행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필리핀 등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A여행사는 예약 취소가 잇달아 아예 필리핀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간판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태풍 발생 이후 12월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40%나 줄었다. 다행히 1월 예약률은 다소 올라갔지만 성수기 전체 예약률을 비교해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줄었다.
태국은 아직 여행시장 전반이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반정부 시위가 어떻게 진전될지 여행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방콕 여행수요가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15만600명으로 전년 대비 8% 정도 감소했다. 시위가 격화되고 지난 1일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예약률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태국 시위가 2010년처럼 대규모 시위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 정부도 태국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단계인 유의지역으로 설정한 상태다. 다만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해 공항폐쇄로 이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여행객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이 지난해에 비해 17% 정도 줄었다. 전체 여행객 가운데 일본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 머물러 지난해 11월 17.9%보다 3.5%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처럼 동계시즌에 가장 많은 송출객수를 자랑하던 동남아 3개국이 자국 내 사정으로 여행객이 줄면서 여행사들은 대체여행지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대체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은 대만이다. 하나투어 동남아 여행팀에 따르면 케이블TV 채널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꽃보다 할배’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2600명에서 올해 12월엔 7000명이 예약해 무려 168%의 신장률을 보였다는 것. 홍콩은 지난해에 비해 여행자 수가 소폭 늘어났지만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 수가 고정돼 있어 급격한 신장을 보이지는 않았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족자카르타 등도 동남아 3국의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여행사마다 15~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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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등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A여행사는 예약 취소가 잇달아 아예 필리핀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간판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태풍 발생 이후 12월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40%나 줄었다. 다행히 1월 예약률은 다소 올라갔지만 성수기 전체 예약률을 비교해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줄었다.
태국은 아직 여행시장 전반이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반정부 시위가 어떻게 진전될지 여행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방콕 여행수요가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15만600명으로 전년 대비 8% 정도 감소했다. 시위가 격화되고 지난 1일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예약률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태국 시위가 2010년처럼 대규모 시위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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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여행객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이 지난해에 비해 17% 정도 줄었다. 전체 여행객 가운데 일본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 머물러 지난해 11월 17.9%보다 3.5%포인트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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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족자카르타 등도 동남아 3국의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여행사마다 15~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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