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부문 3년지속 대상] 강원랜드, 모든 임직원 의견 교류…제안문화 확립

입력 2013-12-09 06:58  

[ 박병종 기자 ] 지난 9월 강원랜드는 리조트 업계에서는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포함된 한국 회사가 됐다.

1998년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돼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강원랜드(대표 최흥집)의 이 같은 쾌거는 강원랜드 특유의 제안문화 덕분이다.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하도록 짜인 강원랜드의 조직 시스템은 회사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3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강원랜드의 제안활동은 회사 설립 이후 다양한 형태로 시도됐다. 특히 2006년 10월 제안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전사 참여문화로 확대되면서 활성화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고객서비스 향상, 원가절감, 매출증대,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만2400여건의 개선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올 한 해 제안건수만 약 4000건 이상에 달하는 등 전사 제안활동이 개선을 넘어 혁신적 기업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강원랜드는 제안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제도로 ‘제안시스템 하이톡톡’과 다양한 포상제도, 제안제도 핵심인 ‘제안리더 운영’ 시행을 들 수 있다.

‘제안시스템 하이톡톡’은 사내 전산망에 제안을 위한 카테고리를 구성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업무개선, 영업 활성화 등을 위한 제안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스템이다. ‘하이톡톡’에는 직원들의 작은 소리에서부터 수준 높은 아이디어까지 모든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기업문화조성 경영도구가 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자랑하는 ‘다양하고 강력한 포상제도’는 직원들이 제안제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강원랜드의 제안제도에는 마일리지포상이 존재한다. 제안을 등록하고, 채택·실행되면 등급에 따라 개인별로 마일리지가 부여된다. 제안마일리지는 이후 현금화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강원랜드 제안활동의 핵심은 ‘제안리더’ 운영에 있다. 제안사무국은 부서별 ‘제안리더’를 선정·양성함으로써 제안사무국과 직원들 간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케 했으며, 직원들이 제안이라는 제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제안리더’는 각 부서에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해 부서 차원의 실행 가능 여부를 결정, 채택된 제안의 실행관리, 부서원의 제안교육 및 코칭 등을 담당한다.

강원랜드는 4년 전부터 제안활동을 또다른 지역나눔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직원들이 제안을 통해 부여받은 마일리지를 마일리지당 100원으로 환산해 적립,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 사용한다.

최흥집 대표는 “제안활동이야말로 ‘고객에게 감동을, 지역에는 활력을, 직원들은 희망을’이라는 우리 회사의 경영방침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기업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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