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부와 현대차에 따르면 관련 문제가 발생한 차량은 2009년 9월7일부터 2010년 5월8일 사이 생산된 YF쏘나타 총 8만641대다. 브레이크 오일의 누유 현상은 차량 소유자들이 신차 출시 이후 4년마다 자동차검사소를 들러 받는 정기검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의 협조를 받아 문제 원인 파악을 위한 리콜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YF쏘나타 브레이크 오일 누유가 브레이크 성능 저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몇 개월간 진행되는 조사를 거쳐야 리콜인지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전국에 있는 '블루핸즈' 서비스센터에 무상수리 내용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와 자동브레이크시스템(ABS)를 연결하는 브레이크 호스에서 오일 누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문제의 소지가 생긴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0년 5월 이후 생산된 차량에는 브레이크 오일 누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여지를 개선했다"면서 "조립 불량이 나타나지 않도록 작업장의 구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선 브레이크 오일 누유시 제동 성능이 저하되거나 위험한 경우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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