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체포사진 공개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체포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이미 사형에 처해졌다는 주장이 북한 소식통을 통해 나왔다.
자유북한방송은 평양의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당 간부로부터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은 이미 지난 5일에 처형됐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내용을 9일 자세히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달 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나는 선대수령들과 달리 그가 누구든 조국과 수령을 배반한 자들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 당사자(장성택 부위원장)는 물론 관계자들까지 모조리 공화국의 법을 적용해 처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도자의 가계인 장성택 부위원장의 숙청에 대해 고민해볼 줄 알았는데 단호하게 처형하자 지금 중앙당은 물론 전국이 뒤숭숭하다"며 "아마도 지난 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서관희(농업담당비서)사건(심화조사건)보다 몇 배가 되는 인원이 숙청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앉아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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