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 직후 일본 경제성장률이 단기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4~6월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잠시 돌아서고, 나머지 분기는 1~2% 사이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또 내년 엔화 가치에 대해선 “달러당 103엔대가 한계”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따라 반짝 달러당 105엔대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극히 예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 여부에 대해선 “소비세 인상 효과를 빼면 실질적으론 1%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춘투에서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실질임금 상승이 마이너스인데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80% 이상이 내수에서 나오는 만큼 소비심리를 살려야 디플레이션 탈출과 경기 선순환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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