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경 광고대상]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의 낮아지는 위상 꼬집어…올바른 교육수행의 의지 반영

입력 2013-12-10 06:58  

대학부문 최우수상 - 서울시립대학교


[ 강현우 기자 ]
‘쉽지 말아라, 대학’

서울시립대는 2014학년도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서 대학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공립대학의 책무를 다하며 올바른 교육을 수행하겠다는 자세를 이 같은 광고 문구에 담았다. ‘대학처럼 대학같이’라는 슬로건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유지한 것 역시 대학 본연의 자세를 찾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김충영 서울시립대 기획처장은 “이 시대에 대학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해서 작년에는 ‘대학은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활용했고 올해는 그 뒤를 이어 ‘쉽지 말아라, 대학’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들어가기 어렵지만 졸업은 쉽다’는 것은 한국 대학 교육의 문제로 지적된다. 대학에서 어떤 역량을 쌓았는지보다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타이틀을 중요하게 보는 사회적인 편견도 아직 남아 있다. 게다가 1990년대 이후 대학이 난립하면서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8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 처장은 “학문에 큰 뜻이 없어도 누구나 의무교육만 마치면 으레 가는 통과의례로 전락한 대학의 현 실태와 대학 과잉시대가 빚은 학력 과잉에서 비롯된 부작용의 다양한 문제점을 담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이 같은 문구와 함께 낡은 세발자전거 이미지를 넣어 대학의 낮아지는 위상에 대한 문제 의식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대학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서울시립대는 1918년 개교한 이래 사회적·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시립대는 2011년 이건 총장이 취임한 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체 교육인증원을 설립해 외부 기관의 인증과 관계없이 모든 학부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교육인증시스템을 마련했다.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 실습 등 실행에 중점을 둔 UOS ABLE(Activity Based Learning & Education) 교육, 일방적 지식전달 교육에서 역량함양 중심 교육으로 교육 방식을 바꾸는 것이 서울시립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핵심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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