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경 광고대상] SK(주), '기사형 광고'로 사회공헌 활동 이해 쉽게

입력 2013-12-10 06:58  

기업PR대상 - SK(주)


[ 배석준 기자 ]
차가운 겨울이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전국에서 매일 1만2000개의 무료 도시락을 나눠주는 행복도시락 사업에 눈길이 가는 것도 자연스럽다.

SK가 진행한 ‘행복도시락’편 광고의 한 장면이다. 빈곤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찬규 SK(주) 브랜드담당 상무는 “청년실업과 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기업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고민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광고를 통해 SK가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다양한 활동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담담하게 전했다. 지난 7월부터 ‘SK가 사회적 기업과 함께합니다. OK! SK’ 광고를 신문과 방송을 통해 내보냈다. ‘OK! SK’ 광고는 SK가 1998년부터 16년째 기업목표인 ‘행복’을 주제로 펼치고 있는 캠페인이다. SK는 연말까지 행복도시락, 행복나래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광고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처음으로 ‘뉴스애드(기사형 광고)’ 형식의 신문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이 일반인에게 낯설다는 점을 감안해 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광고를 기사 형태로 배치했다. 이 광고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을 소개한 뒤 SK의 사례를 통해 해결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캠페인을 통해 소개된 ‘행복 도시락’ 등 사회적 기업이 기업으로서의 이윤 추구와 사회 일원으로서의 공익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행복도시락 관련 사업을 통해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이 우선 고용됐다. 이 사업은 2007년 하버드 아시아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2008년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사회서비스 창출성과 보고회’에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은 다시 사회에 돌려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행복 인프라’를 만드는 착한 기업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노 상무는 “이번 기업PR대상 수상을 통해 그동안 SK가 묵묵히 해 온 일들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감동과 희망을 주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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