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경 광고대상] 두산그룹, 사람 중시하는 기업 철학 담아…청년들 응원·격려 메시지 전달

입력 2013-12-10 06:58  

기업PR부문 최우수상 - 두산


[ 김대훈 기자 ]
“말재주가 뛰어나지도 않지만, 그리 멋을 내지도 않지만 늘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최근 방영 중인 두산그룹의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의 11번째 광고 <행복한 사람>편의 한 대목이다. 두산이 2009년 시작한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은 두산이 지향하는 인재상을 전달하면서 청년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산그룹의 인재경영은 창업주 박두병 초대 회장의 ‘기업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는 소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창업주의 이 같은 생각은 ‘사람의 성장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비즈니스의 성장을 통해 인재가 양성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인재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그룹의 행동양식, 사업철학, 사회공헌(CSR) 등의 중심에 ‘사람’이 있는 것이다.

두산이 만드는 광고에는 최고경영진의 평소 생각이 담겨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최고경영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대학 강연회 등을 통해 젊은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청년들이 공부와 취업,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 평소 경영철학과 지론을 바탕으로 따뜻한 답변을 주곤 한다.

박 회장은 광고 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작년에는 한국광고PR실학회가 주는 ‘올해의 광고 카피라이터’ 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선보인 <행복한 사람>편도 두산그룹의 인재상에 대한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산 PR 담당자인 최재준 상무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기업에서는 자신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주위 동료들과 조화를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복한 사람이 많아야 더욱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두산의 철학을 담은 광고”라고 설명했다.

주류 등 소비재 중심이던 두산그룹은 2000년대 이후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인프라 지원사업(ISB) 중심으로 변화했다.

최 상무는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을 통해 기업 성장동력의 중심에 사람이 있고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의 중심도 사람에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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