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붓는다고 다 같은 부종 아냐, 원인에 따라 치료 달리해야

입력 2013-12-10 09:00  

[김희운 기자]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다리가 터질 것 같다’ ‘부었다 빠졌다 하는 것이 점점 심해져 요즘에는 빠지지가 않는다’ ‘소변량이 줄어들었다’ ‘잘 맞던 신발, 반지, 바지 등이 불편하고 꽉 낀다’라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부종은 수분 과부하에 의해 체내에 수분이 많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며 흔히 몸이 붓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신장질환’이다. 급성신염의 경우 안검(눈꺼풀) 부위의 부종이 잘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전신에 부종이 발생한다. 신증후군의 경우 전신에 부종이 발생하며 특히 수분이 몰리게 되는 하체가 더 심하다. 신염이 수개월 혹은 수년이상 오래된 경우 만성신부전이 되면 흔히 고혈압이 함께 발생하지만 1차적인 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둘째, ‘심장병 등 순환기 질환’으로 주로 심부전이 부종을 일으킨다. 심장질환이 만성적으로 진행하여 심장의 펌프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것이 심부전이다. 유독 하체의 부종이 도드라지며 부종과 함께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진찰 및 1차적인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흉부 X선 검사 상 심장의 비대가 흔히 발견된다.

셋째, ‘간질환’이다. 만성 간질환으로 혈청 알부민이라는 단백질 생성이 저하될 경우에도 부종이 잘 발생되며 하지의 부종이 잘 생긴다. 만성 간질환이 심해서 간경화까지 진행하면 부종과 함께 복수까지 동반돼 배가 부르게 된다. 또한 황달, 비장 종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일반생화학검사에서는 단백질수치가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넷째, ‘내분비질환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기운이 없고 활력감퇴, 식욕감퇴, 의욕감퇴,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먼저 생긴다. 심해지면 얼굴이 무표정해지고 무기력증과 함께 피부가 차고 건조해지며 체모소실, 체중증가 및 혀가 커지고 부종이 발생한다. 갑상선 호르몬 검사로 진단한 후에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투여로 치료할 수 있다.  

다섯째는 ‘월경 전 부종’이다. 월경 전에 부종이 있다가 월경 시 혹은 월경 직후에 이뇨가 일어나면서 부종이 빠지는 경우로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부종의 원인이다.

여섯째는 ‘원인 불명의 부종’이다. 월경 전 부종도 아니고 신장이나 기타 신체기관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 부종이 발생된 경우로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아침보다 밤에 체중이 1.4kg 이상 늘거나 침부터 밤 동안 체중이 2파운드(0.9 kg) 이상 증가를 보인다.

서서 활동하는 시간 동안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로서 생리와는 관계없는 특발성 부종이다. 피로감, 불안증,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자율신경계증상, 소화불량증 같은 소화기계증상도 함께 나타나며 증상을 보이는 비만환자 중에 40%  가 부종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이뇨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부종은 보통 비만일수록 잘 생기는데 지방조직이 많은 경우 실제 체수분율은 적으며 근육량이 많을수록 체수분율이 증가하게 된다. 즉, 비만인 경우 세포내에 있어야 할 수분이 세포 밖으로 빠져 나와 수분의 불균형 상태가 된 것으로 다이어트를 통해 지방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증가한다면 그만큼 체성분의 비율이 좋아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몸이 부으면 임의로 이뇨제를 사서 먹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를 잘못 사용하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종이 악화되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원인질환의 진단이 늦어져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하고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간단한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받고 이상이 발견될 때에 정밀검진을 받은 다음 결과에 따라 조속히 치료를 진행하도록 한다.

그러나 각종 검사에서 원인질환이 나타나지 않는 부종은 심각한 질병이 아니므로 크게 염려할 것 없이 생활요법을 통해 관리하거나 부종을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약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그중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원활한 혈액순환을 가능케 함으로써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하지정맥류 초기치료와 합병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주며 치료 후 빠른 회복과 재발방지에 탁월하다. (사진출처: 영화 ‘라스트 나잇’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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