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 부르는 안면비대칭, 다양한 치료 가능하다

입력 2013-12-10 10:41  


이번에 대학입시 시험을 치른 최유나(19세, 가명) 양은 입학식에 앞서 전문병원에서 안면비대칭 진단을 받기로 했다. 수술이 필요하다면 수술도 받을 예정이다. 유나 양이 안면비대칭 수술을 생각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니다.


유나 양의 얼굴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턱 아래 부분이 왼편으로 약간 쏠리면서 입도 약간 비뚤어진 상태다. 그냥 지나칠 때에는 유나양의 얼굴이 안면비대칭인줄 모르지만 조금만 관심 있게 유나양의 얼굴을 바라보면 턱 아래의 좌우 형태가 다른 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다.


안면비대칭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춘기 시절의 유나 양을 적지 않게 괴롭혔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것 이외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자체를 꺼렸고 약간의 대인기피 증세까지 있었다. 웃음도 거의 사라졌다. 유나 양은 부모와 상의한 끝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 이외에도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즉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등이 후천적 안면비대칭의 원인들이다. 따라서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특히 걷거나 앉은 자세가 바르도록 자세를 교정시켜주고 턱을 괴는 습관이 있을 때에는 고쳐주어야 한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외관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기능적인 문제도 발생합니다. 위와 아래 턱뼈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부정교합이 되고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 힘들게 됩니다. 그래서 만성 소화불량이라든가 턱관절이상, 만성피로, 두통, 어깨결림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안면비대칭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3차원 CT를 통해 좌우의 턱뼈 위치 및 크기를 정밀하게 분석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머리뼈와 아래턱뼈에 위치해있되 턱관절을 움직여서 음식물을 씹는 저작근이 비대칭일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를 적절하게 놓아서 좌우의 균형을 맞추어 줄 수 있다. 치아의 중심은 맞지만 턱의 좌우 크기가 다르다면 단순한 안면윤곽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즉 큰 뼈의 크기를 줄여서 다른 쪽 뼈의 크기와 동일하게 맞추어 주는 것이다.


반면 얼굴뼈의 중심축이 심하게 비뚤어진 안면비대칭의 경우에는 양악수술이 필수적이다. 안면비대칭은 양악수술을 통해 얼굴형과 인상을 개선할 수 있다. 틀어져있는 아래턱뼈의 위치를 얼굴중심으로 이동시키게 되면 치아교합이 변하게 되어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다행히 교합이 정상이거나 치아중심선이 틀어진 정도가 미약할 때에는 교정 없는 양악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유나 양이 양악수술을 받을 때에는 성장판도 검사해야 한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양악수술을 받는다면 수술 후에도 뼈가 자라 다시 변형이 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14세에서 18세 사이에 성장판이 닫히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성장판 엑스레이를 찍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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