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34%) 내린 1993.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는 20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증시 하락은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51.0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1052.0원)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19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도 14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3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49억원 순매도로 총 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1.61%), 철강금속(-0.82%), 전기전자(-0.87%)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비금속광물(0.35%), 의료정밀(0.64%), 건설(0.70%) 등만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3% 떨어진 14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등은 1%대로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차이나모바일 계약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NAVER는 트위터 주가 급등에 힘입어 1.55% 오르고 있다.
벽산건설은 인수합병(M&A) 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남광토건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5.44% 뛰었다.
상한가 5개 등 총 24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1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6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7471만주, 거래대금은 9732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현재 4.65포인트(0.93%) 내린 497.5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50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2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0.60원(0.06%) 떨어진 10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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