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득표율 26.1%를 기록해 4년 연속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 선정됐다. 최근 비리사태 여파로 득표율이 지난해 35.8%에 비해 26.1%로 9.7%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위였던 NH농협은행은 5위로 밀려나며 신한은행에게 2위를 내줬다
보험과 증권 부문에선 삼성의 브랜드력이 빛을 발했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득표율 29.7%, 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가 28.4%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전년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22.2%를 얻어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로 뽑혔다.
생보사 중에선 지난해 11위였던 푸르덴셜생명이 올해 3위(9.5%)로 뛰어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였고, 손보사에선 지난해 3위를 기록한 현대해상이 동부화재를 밀어내고 2위(17.8%)를 차지했다.
증권에선 KDB대우증권이 13위에서 10계단 상승한 3위(7.3%)에 안착했다. 반면 지난해 3위를 기록한 동양증권은 최근 동양그룹 사태 여파로 17단계 추락한 20위(0.9%)로 떨어졌다.
금소연의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선정은 2009년부터 5년째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7개 은행, 24개 증권사, 24개 생보사, 14개 손보사, 8개 카드사 등 총 87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5일까지 진행됐다. 총 1442명의 소비자가 금소연 홈페이지의 인터넷 투표에 참여해 부문별 최다득표 1개사를 선정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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