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오 연구원은 "올 3분기 무학의 누계 영업이익률은 24.7%에 달해 일반 식품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인 6%를 크게 웃돌았다"며 "그런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8.8로 내수 소비재 기업의 내년 평균 PER인 13.6보다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PER를 단순 비교하면 54.5%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그는 "높은 수익성과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무학의 주가는 최근 6개월 간 박스 흐름을 이어왔다"며 "이는 외형성장 둔화와 수도권 진출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학은 부산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국 3위 소주업체에 올랐다. 주류산업의 성장 둔화를 타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수도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월 경남 창원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수도권 공략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도권 진출은 업계 경쟁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비용 증가 요인"이라면서도 "무학이 지금 가진 시장점유율만 감안해도 가격 매력이 충분하기 ?문에 현 시점에서 비용 증가를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학이 전국 3위에서 2위로 올라설 여력은 충분하다"며 "현재 주가는 의구심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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