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다올자산운용, 삼환빌딩 매입

입력 2013-12-11 15:49   수정 2013-12-11 16:52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삼환기업 사옥 ‘삼환빌딩’을 매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매입 가격은 1350억원이다. 삼환빌딩은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3만1400㎡다. 삼환기업이 매입 후 2년간 건물 전체에 대한 임대료 수익을 보장한다. 또 8년간은 현재 삼환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면적(건물 전체의 약 30%)과 지하층을 계속 임차하기로 했다. 매입자금은 하나다올자산운용이 만든 2000억원 규모의 중소형오피스 블라인드펀드 투자금으로 마련됐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삼환빌딩 매입 후 건물 외벽 및 로비, 엘리베이터 등을 수리해 추가 임대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나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처럼 투자대상을 고정한 후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의 펀드 운용으로는 좋은 투자대상을 찾기 쉽지 않다”며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한 블라인드펀드 방식의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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