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TOCE 기술이전 연내 또는 내년초 가시화 기대"

입력 2013-12-12 08:24   수정 2013-12-12 09:32

[ 한민수 기자 ]
씨젠은 실시간다중분석(TOCE)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기존 목표였던 연내에서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혜진 전략기획실 과장은 지난 11일 열린 삼성증권 12월 코퍼레이트데이에 참석해 "분자진단기술 세계 상위권 업체들과 TOCE 관련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해 왔으나 4분기에서 내년 초로 계약 체결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2012년 6월 TOCE 기술을 발표하고 같은 해 4분기부터 글로벌기업들과 B2B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다. TOCE는 1개의 키트로 1종의 원인균을 분석했던 기존 기술을 넘어 1개의 키트로 20종 이상을 검출할 수 있고, 가격도 절반 수준이다. 이런 기술 및 가격 경쟁력과 글로벌 B2B에 보통 1년 정도가 소요돼 시장에선 4분기 계약체결을 기대했다.

김 과장은 "TOCE 제품과 협상업체들의 장비 호환성 검사 결과가 긍정적이라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더 커졌다" 며 "내년에 진행하고 있는 협상들을 순차적으로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분자진단 1위 업체인 스위스 로슈의 유전자 증폭기술인 'PCR' 및 'Real time PCR'의 미국과 유럽 특허가 연말이면 완료되는 점도 씨젠에 긍정적인 상황으로 봤다.

그는 "특허가 만료되면 같은 기술을 적용한 비슷한 분자진단 장비들이 나올 것" 이라며 "관련 업계에선 특별한 분자진단 시약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TOCE 기술에 기반한 씨젠의 시약들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시약 매출비중이 늘어나면서 내년 영업이익률은 3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28.5%였다.

내년 성장은 지역적으로는 국내와 유럽, 제품으로는 자궁경부암 시약이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은 국내에서 올 8~9월 성감염증 및 자궁경부암 진단제품에 대해 정부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 자궁경부암 진단제품의 경우 조만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과장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자궁경부암 제품은 가격이 10만 원대에서 4만 원대로 낮아져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영업력도 대폭 강화된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올 3월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한 자금으로 최근 임상검사 수탁기관인 네오딘의학연구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네오딘의학연구소의 영업인력은 200명이고, 씨젠의 국내 영업인력은 15명이었다.

앞으로 씨젠은 암진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 7월 발표한 mTOCE(체세포돌연변이 다중검사기술)을 기반으로 암진단 시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과 인증 등을 거쳐 제품 상용화에는 1년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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