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대가 글로벌 증시에 더이상 상승 동력으로 역할하기 어렵고 미국이 유동성을 거둬드리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어디에 쓸 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햇다.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기업의 세후 이익 규모는 1조87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1%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 기업들은 불어난 이익을 투자 확대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예상 배당금증가율은 0.5%로 올해의 10%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배당압력이 완돠될 것"이라며 "최고경영자(CEO)의 경기 전망 역시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지니스라운드테이블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향후 6개월 이내 자본지출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CEO 비율은 전 분기 조사 때보다 7%포인트 늘었다. 또 법인세 인하 등 정부지원책도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그는 "전기전자(IT) 관련 투자와 제품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며 "해외 수출과 원자재 및 중간재 매출 비중이 놓은 국내 IT기업들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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