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마틴과 계약금 5만 달러에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약 3억1500만원)에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마틴은 우투수로서 193㎝에 100㎏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마틴은 2001년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라운드로 지명된 후 최근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에서 뛰었다.
올해 더럼 불스에서 27경기에 선발 등판, 160⅓이닝을 던져 16승 4패에 평균 자책점 2.7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마틴은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올 시즌 인터내셔널 리그 다승 1위와 평균 자책점 3위에 오르며 리그 투수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루키 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모두 13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256경기(선발 203경기)에서 88승 53패, 2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3.64를 찍었다.
마틴은 2009∼2010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9패에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삼성은 "마틴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대 초반이지만 싱커와 컷패스트볼이 강점"이라며 "피칭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퀵모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 시즌 마운드를 지킨 외국인 선발 릭 밴덴헐크와 재계약하기로 일찌감치 내부 방침을 세운 가운데 마틴을 영입함으로써 외국인 투수 구성을 사실상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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