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500붕괴 이후 투자심리 얼어붙어
이 기사는 12월11일(16: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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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솔루션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이달 들어 세번째 자진철회다.
오이솔루션은 ‘최종공모가 확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워 공모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철회신고서를 11일 제출했다.
광통신 부품업체인 오이솔루션은 지난 9, 10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평균 공모가가 회사 측이 원하는 공모희망가(주당 8500~9800원)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이솔루션은 상장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협의해 상장철회를 결정했다.
오이솔루션은 통신망 중계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광통신 송수신모듈을 주력으로 만든다. 지난 1~3분기 매출 406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을 올렸다. 유사 상장업체로는 빛과전자, 우리로광통신 등이 있다.
앞서 열처리업체인 동우HST와 반도체 실리콘 부품업체 하나머티리얼즈도 상장을 철회했다. 삼성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동우HST는 지난 2~3일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였지만 경쟁률이 낮아 6일 공모를 철회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였던 하나머티리얼즈도 지난 5~6일 수요예측을 벌인 후인 지난 9일 상장을 연기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500 이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며 “불안정한 주식시장에서 회사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상장을 연기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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