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자산운용은 12일 '2014년 투자 전망'을 통해 전세계적인 통화완화정책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식, 회사채 등 위험자산이 2014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저성장·저금리 시나리오에 기반해 볼 때 내년에는 채권보다 주식이 더 매력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이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끝냈고 엔화 약세의 악영향은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아 내년에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는 현재의 저성장·저베타 환경이 지속되거나 아시아의 구조개혁과 더불어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앤드류 스원 블랙록 아시아주식 운용팀 총괄은 "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개혁으로 인해 경기 사이클이 연장되고 성장의 질이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자산운용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선진경제가 동반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지만, 성장 부양을 위한 글로벌 중앙은행 정책이 자칫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만으로는 낮은 명목 성장률을 해결할 수 없으며, 각국 중앙은행은 고통을 일부 완화할 수는 있지만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책당국이 구조적인 개혁을 달성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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