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내년에는 3%선의 경제 회복이 되겠지만 기업들이 온기를 체감하긴 어려울 것 같다" 면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뒤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활성화 입법을 좀 빨리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은 제조업 르네상스를 맞고 있고 회복기가 오면 불황 속에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 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에 노동·환경 관련 규제가 대거 도입되는 상황은 시기나 완급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기업들의 해외투자 비율(국내 투자 대비)이 2011년 41%에서 올해 1분기 28%로 줄었다가 3분기엔 다시 35.9%로 올라갔다며 규제 강화를 꼬집었다.
그는 "내년엔 선진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기대효과가 높게 예상되지만 우리 경제가 실제로 회복을 체감할 수 없는 짜증 섞인 한 해가 될 수도 있다" 며 "이를 막기 위해 모두가 이기는 게임이 돼야 한다. 불균형 해소와 복지·환경 문제가 경제활성화 노력과 조화를 이뤄야 전체가 '윈윈'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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