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다음주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는 지속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4포인트(0.51%) 하락한 1967.93으로 장을 마쳤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 잠정 타결로 재정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연내 출구전략 우려는 한층 커졌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197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장중 1% 가까이 빠지며 196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개인(3036억원)과 연기금(1317억원) 등이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 매물 부담이 컸다. 외국인은 이날 6915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은 총 3636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98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3억원, 105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 건설(-1.66%), 기계(-1.44%), 보험(-1.00%), 전기전자(-0.70%)의 하락폭이 컸다. 운수장비(0.08%)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0.70% 하락한 14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75%), SK하이닉스(-0.95%), NAVER(-0.42%), 기아차(-0.18%), 신한지주(-0.33%), 한국전력(-0.47%) 등도 떨어졌다. 현대차(0.44%), 현대모비스(0.52%)는 상승했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3조5506억원에 그쳐 저조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373개였고 420개는 하락했다. 99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0.86포인트(0.17%) 상승한 495.6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495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억원, 121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28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조872억원에 머물렀다. 상승 종목은 478개, 하락 종목 427개였다. 94개는 보합에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0%) 내린 105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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