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실수' 한맥證, 구제 어려워…매매거래 중단

입력 2013-12-13 07:35  

[ 이민하 기자 ]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지난 12일 지수옵션 거래사고가 발생한 한맥투자증권의 매매거래와 채무인수가 중단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13일 회원사의 결제불이행이 시장 전체 및 투자자에게 확산되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한맥투자증권에 대해 매매거래정지 및 채무인수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조치사유 소멸시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파생상품시장에서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가 중단된다. 다만 기존 보유포지션의 해소를 위한 거래는 허용된다. 또 기존 보유포지션의 해소를 위한 거래를 제외한 거래의 채무인수도 중단된다.

한맥증권 측은 거래소에 구제 신청을 했지만 사실상 받아들여지기 힘들어 파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파생거래부서는 전날 오전 9시2분경 코스피200 옵션 12월물 콜·풋옵션 거래에서 시장가보다 훨씬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놨다. 콜옵션은 215~250까지 모든 행사가에서, 풋옵션은 270~287.5까지 모든 행사가에서 주문 사고가 났다. 이번 주문 실수는 사람이 아니라 자동 매매 프로그램(DMA)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까지 청산 결제 금액이 파생상품시장 584억원, 증권시장 63억원이고 주문건수는 3만6100건이고 거래 상대방이 주로 외국인과 개인이어서 합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래소측은 최종 손실 금액이 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맥투자증권은 자산이 1400억원인데 부채가 1200억원으로 자기자본이 200억원밖에 되지 않는 부분자본잠식 상태여서 결제불이행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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