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충격적' , 김정남은 … 외국 전문가들

입력 2013-12-13 14:19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 중인 한반도 전문가들은 12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집행에 대해 한결같이 "전례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칼린 전 미국 국무부 정보국장은 이날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에서 열린 저서발간 기념세미나에서 "오랜 기간 북한 문제를 다뤘지만 내가 아는 한 처형이 북한에서 머리기사로 이렇게 공개된 것은 지금까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수없이 처형이 이뤄지기 때문에 처형 자체에 놀랄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이번에 놀라야 할 것은 처형이 다뤄지는 방식" 이라며 "이게 어떻게 해석되고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칼린 전 국장은 이어 김정은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런 놀라운 처형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매일 지켜봐야 할 것" 이라면서 "경제개혁 정책에서 물러나 시장경제에 대해 탄압을 가할지 아니면 한편으로는 철권을 휘두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의 의지를 계속 보일지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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