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한국 증시 반등하려면…중요한 것은 100억 달러

입력 2013-12-13 15:52   수정 2013-12-13 16:16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경계감 탓에 나흘째 뒷걸음질쳤다.

올 9월 미국 연방정부 폐쇄로 고개를 들었던 정치의 불확실성이 내년 예산안 합의로 해소됐다. 실업률도 7.0%까지 낮아지는 등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커져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고조됐다.

13일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에 대한 '낙관론'이 실종됐다며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테이퍼링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 같다" 며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소 규모가 100억 달러를 밑돌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될 수 있고, 100억 달러를 웃돌 경우 주가 하락이 지속될 수 있을거란 분석이다. 하지만 오 팀장은 내년 2월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남아 있어 Fed가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 이상으로 결정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팀장은 "자산 매입 축소 규모가 100억 달러보다 적을 경우 그간 미뤄졌던 '산타랠리'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며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8.7배로 낮아 투자심리만 회복되면 금세 2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주 FOMC 회의 이전까지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이나 하락에 배팅하기보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은 FOMC 회의 이후 결정날 것" 이라며 "방향성이 결정난 이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