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 짓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모임과 이에 따른 과음으로 인해 피부상태가 엉망이 되어버리는 이들이 많다. 다량의, 그리고 잦은 알코올 섭취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술자리가 신체의 건강을 헤칠 뿐만 아니라 피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전반적인 피부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알코올을 자주, 또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이 파괴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고 또 이로 인한 부종과 어두운 안색 ∙ 다크서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탈수 증상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지며, 건조해진 피부로 인해 잔주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송대호 연세아르떼피부과 성신여대점원장은 “음주 후에는 알코올의 탈수작용으로 인해 소변 등으로 체내 수분이 빠르게 배출되면서 피부가 푸석해지고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 알코올이 체내 분해되는 과정에서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피부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발생하여 피부 트러블의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후에는 피부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 음주 후 피부 관리법
- 물을 자주 마신다
음주 후에는 물을 자주 마셔 체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탈수증상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 북엇국이나 콩나무국으로 숙취를 달래자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북엇국이나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있는 콩나물국 등으로 숙취를 해주면, 체내 알코올 분해 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켜 이로 인한 피부트러블의 발생을 예방해 줄 수 있다.
- 클렌징은 반드시 꼼꼼히
여성들 중에는 음주 후 피로로 인해 메이크업 클렌징을 소홀히 하고 잠드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알코올 섭취 후에는 체온이 높아지면서 모공이 평상시보다 더 넓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부노폐물 등이 모공 속으로 더욱 쉬이 침투,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음주 후에는 반드시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부 위 흡착되어 있는 화장품과 노폐물을 반드시 제거해 줘야 한다.
- 보습크림을 충분히
세안 후 보습크림을 발라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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