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vs 펑산산…'한·중 최고수' 우승경쟁

입력 2013-12-13 21:33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첫날

나란히 선두권 포진



[ 한은구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관왕을 차지한 장하나(21·KT)와 ‘중국의 박세리’ 펑산산(24)이 나란히 KLPGA투어 2014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자동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40만달러)에서 선두권에 포진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장하나는 13일 중국 광저우 시즈후(獅子湖)GC(파72·62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 이예정(20·하이마트), 최혜정(29·볼빅)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펑산산은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9위다.

장하나와 펑산산은 지난해 챔피언 김효주(18·롯데)와 10번홀에서 출발했다. 장하나는 전반에 버디 1개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5, 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한 뒤 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장하나는 “오늘 비가 많이 와 실수도 많이 했지만 상금왕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코스가 길어 나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펑산산과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고 한국말을 잘해 언니 동생처럼 편하게 지낸다”며 “후반에 같이 버디 플레이를 해서 라이벌 의식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펑산산은 7번째 홀까지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18번홀(파4)에서는 티샷한 공이 카트도로 위에 멈췄으나 주변에 깊은 러프로 인해 드롭할 곳이 마땅치 않자 그대로 샷을 해 파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7, 9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노획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펑산산은 “지난 2년간 항상 2~3타 차이로 우승을 못했다”며 “국내에서 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아 부담이 된 것 같다. 올해는 잘 치든, 못 치든 마음 놓고 편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펑산산은 지난주 세계랭킹 4위에서 6위로 밀려났으나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월에 열린 미국 LPGA투어 레인우드클래식 마지막 날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역전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달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는 여자 대회 사상 최다 우승상금 7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김효주는 7오버파 79타를 기록해 공동 81위로 처졌다. 12번홀(파5) 을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김효주는 15번홀(파5)에서 쿼드러플보기를 하는 수모를 당했다. 티샷이 왼쪽 해저드로 빠진 데 이어 온그린을 시도한 5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간 뒤 연거푸 어프로치샷 실수를 범하며 ‘7온2퍼트’를 했다. 김효주는 16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에서만 6타를 잃었다. 김효주는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으나 마지막 7~9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하며 무너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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