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 찾은 '키다리아저씨' 누구…거액 무기명채권 발견

입력 2013-1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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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7000만원 상당의 무기명채권이 성금으로 들어왔다.

15일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명동 예술극장 앞 자선냄비에 6800만원 상당의 무기명 채권이 성금으로 접수됐다.

구세군에 따르면 자선냄비에 채권을 넣고 간 '키다리 아저씨'는 예순 살 가량으로 돼 보이는 신사. 코트를 입은 이 신사는 이날 오후 2시~2시30분경 자선냄비에 봉투를 넣고 사라졌다.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이 채권은 발행일이 2004년 2월27일, 상환일은 2009년 8월27일이다. 해당 은행에 진위를 확인한 결과 진품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환갑을 맞은 시민이 자신의 예물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성금이 접수되고 있다고 구세군은 밝혔다.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연말까지 전국 350여 곳에서 진행되며, 목표액은 55억원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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