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DNA

입력 2013-12-15 21:01   수정 2013-12-16 05:05

공태윤 산업부 기자 trues@hankyung.com


[ 공태윤 기자 ] “먼저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그럼 80%는 취업이 된 겁니다.”(세아상역 김명준 씨)

“스스로의 강점을 알고 자기에게 꼭 맞는 회사를 찾는 게 핵심입니다.”(대림산업 권민욱 씨)

올 한 해 동안 기업들을 취재하면서 만난 92명의 신입사원들 대부분은 끈기와 열정을 취업 성공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일단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지원’으로는 취업 관문을 뚫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여러 차례 취업 좌절을 경험한 뒤 (주)한화에 입사한 이승현 씨는 직장 선택 전 ‘자신에 대한 성찰’이 취업 관문을 넘는 핵심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인턴을 거쳐 정규직이 된 신입사원들은 성실함을 강조했다. 7개월 인턴기간을 거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이재준 씨는 “궂은 일은 내가 먼저 하겠다는 다짐을 했더니 불평이 사라졌다”며 “프린터 용지 갈아 끼우기와 생수통 교체는 이젠 익숙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진태훈 씨는 “인턴 때부터 ‘난 정직원이다’고 생각하고 일했더니 정말 정직원이 되더라”며 활짝 웃었다. 오리온의 김선영 씨는 “한 시간 일찍 나와 준비한 것밖에 없는데…”라며 스스로를 낮췄다.

취업도 어렵지만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가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카페베네 뉴욕1호점 채용에서 3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입사한 김정훈 씨는 “때론 바닥에 흘린 커피를 닦아야 하고 심지어는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할 때도 있다”며 “일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직장 생활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매장 경험을 할 때 설거지만 하루 8시간을 했다는 김시혁 씨(미스터피자)도 “입사 후 매장 실습은 요즘 업무를 하는 데 피와 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올해 취업의 벽 앞에서 좌절했거나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이 합격한 선배들의 성공 DNA를 면밀히 파악해 취업 기회를 잡길 바란다. 신입사원들의 자세한 성공스토리는 ‘한경잡앤스토리(www.jobnstory.com)’에서 볼 수 있다.

공태윤 산업부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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