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정유사들, 공장 효율화 '속도전'

입력 2013-12-15 21:58  

SK에너지·종합화학,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
오일뱅크, 열공급설비 개선



[ 배석준 기자 ] 정유사들이 공장 효율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제마진 하락으로 경영난이 심화되자 비용 절감을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주요 회사들은 공장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의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벤시스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 인벤시스는 세계 10만여개 이상의 플랜트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정유 및 유화설비 운전 조건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별로 가장 적합한 공장가동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옵티마이제이션(최적화) 본부와 전략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이노베이션 본부를 통합했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스팀(증기)을 전기 대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벙커C유나 석유 찌꺼기인 코크스로 얻는 방식으로 비용도 줄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서 벙커C유로 스팀을 만드는 열공급설비(FBC)를 가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벙커C유를 원료로 스팀을 생산해 전력 비용을 10%가량 줄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에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FBC 9호기를 짓고 있다. 이 회사는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해 스팀을 만드는 방식을 적용했다. 벙커C유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t당 비용이 3만~4만원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8개의 FBC로 연간 전력소비량의 10%를 충당하고 있는데 9호기가 완공되면 이 비율은 17%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