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금융상품·레버리지 ETF 섞어 리스크 분산

입력 2013-12-16 06:58  

신학수 전문가의 ETF 따라잡기 - <4> 레버리지 이용한 믹싱투자


시장과 함께 움직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해 믹싱(mixing)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다. 믹싱투자전략은 투자자의 리스크를 쪼개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투자금의 절반은 안전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한다. 금융상품은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리스크가 커진다. 현재의 시장 수익률보다 다소 높은 연 6% 전후의 금융상품을 찾으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나머지 투자금은 레버리지 ETF를 매수한 후 시장 추이를 살펴보자. 금융상품은 기간상품으로 구성해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수익이 발생하고, 레버리지 ETF는 시장의 방향에 의해 오르내리면서 수익이 나도록 하면 된다. 시장이 상승하면 금융상품과 레버리지 ETF 모두에서 수익이 나겠지만, 시장이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에 들어간 투자금은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금융상품에 투자한 투자금의 반이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금융상품의 예상 수익률만큼 손실이 났을 때 레버리지 ETF 투자를 종결하고, 청산한 금액을 금융상품에 재투자해 안정적으로 투자원금을 보존하는 방법을 취하면 된다.

물론 좀 더 공격적으로 감수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넓히면서 레버리지 ETF의 변동폭을 확대하면 더 큰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폭으로, 이는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눠진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성향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투자원금은 지켜야 한다는 투자자라면 믹싱투자전략을 통해 금융상품과 레버리지 ETF를 적절하게 나눠 투자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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