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온라인여행사 저가 상품 '주의보'

입력 2013-12-16 06:58  

여행가 핫이슈

예약 변경·환불 불가 예사
카드 수수료도 소비자 부담
정관 숙지해야 손해 막아



[ 이민희 기자 ]
개별자유여행(FIT)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여행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유여행을 하려면 비행기표 발권부터 숙소 예약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하지만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여행상품 검색 및 예약을 편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국 온라인여행사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면서 토종 온라인여행사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광고로 나오는 여행 관련 키워드 대부분이 외국계 온라인여행업체 홈페이지로 연결될 만큼 국내 온라인 여행시장을 잠식하고 있어서다.

현재 온라인 여행시장을 5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외국계 온라인여행업체는 프라이스라인과 익스피디아 계열로 나뉜다. 프라이스라인은 각각 유럽과 아시아에 강점이 있는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익스피디아 계열에는 세계 항공·렌터카를 포괄하는 익스피디아닷컴과 최고 호텔 예약 사이트로 꼽히는 호텔스닷컴이 있다.

외국 온라인여행사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하게 꾸며져 있다. 세계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비행기, 가난한 배낭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최고급시설의 특급호텔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쉽고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게다가 가격까지 매력적이다.

물론 토종 온라인여행업체인 호텔패스, 호텔자바 등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이들 업체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자유여행을 선호하거나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들 대부분은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아고다 등의 외국 온라인여행사에서 호텔을 예약한다.

외국 온라인여행사는 이용하기 쉽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싼 상품이나 이벤트가 걸려있는 상품의 경우 대부분 ‘예약변경 혹은 환불 불가’ 조건이 걸려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약을 했다가 다른 사정이 생겨 여행을 가지 못하게 돼도 환불 받을 수 없다.

소비자가 실수해 예약을 잘못할 경우에도 융통성 있게 해결해주지 않는다.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도 없는 실정이다. 외국계 온라인 여행사가 한국 내에 사업장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외국계 온라인여행사를 이용할 경우 해외 사이트인지를 확인하고 규정과 규약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민희 여행작가 traveledi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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