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프리 어닝시즌…눈높이 낮춰야"-우리

입력 2013-12-16 07:49  

[ 이지현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6일 4분기 프리어닝시즌에 접어들며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망치는 대부분 낙관적이지만 과거 통계치로 판단했을 경우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4조1000억원으로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과거 분기별 어닝시즌 괴리율을 살펴봤을 때 4분기엔 특히 추정치와 실제치의 차이가 컸다고 전했다.

주요 원인은 4분기에 일회성 비용에 대해 회계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다수 기업의 사장단과 임원 교체가 예정돼 있어 빅배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빅배스란 새로 부임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전임자 재임기간에 누적됐던 손실이나 향후 잠재적 부실요소까지 반영해 회계장부에서 한꺼번에 털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 실적 전망치 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중 화학업종은 상대적으로 추정치 하향이 없었지만 조선, 자동차, 건설, 기계 등은 주가 하락과 전망치 하향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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