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올해 첫 도입해 선보인 ‘다둥이 클럽’ 서비스의 회원 수가 출시 10개월 만에 20만 명을 돌파하며 다자녀 가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둥이 클럽’은 유통업체 최초로 선보인 다자녀 가구 지원책으로, 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구 회원에게 출산 및 육아 상품을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부 상품이 아닌 전체 상품 군에 대해 연중 상시 할인해주고 가격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어도 추가 할인이 적용되며,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한 것이 ‘다둥이 클럽’ 서비스의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다둥이 클럽’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유아 관련 매출로도 드러난다. 영업 규제, 경기 불황 여파로 롯데마트의 올해 1~11월 누계 매출이 4.9% 감소한 상황에서도 유아 관련 카테고리의 매출은 10% 가량 신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유아식’이 6.4%, ‘유아용 스킨케어’가 16.1%, ‘유아 서적’이 15.1%, ‘완구’가 6.7% 신장하는 등 ‘다둥이 클럽’ 이 혜택을 제공하는 유아 관련 카테고리 매출은 불황에도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둥이 클럽’ 회원의 객단가는 6~7만원대로 일반 고객의 객단가인 4~5만원보다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소비 패턴을 반영해 세 자녀 이상 출산 시 20만원 상당의 스페셜 쿠폰을 제공하는 등 육아 부담 낮추기에 앞장서고 있다. 다둥이 클럽 출시 이후 12월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의 세 자녀 이상 출산 회원이 총 4억원 가량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할인 브랜드를 100여개, 품목 수를 3000여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문화 공연 등 육아 관련 제휴 서비스도 지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25일까지 ‘다둥이 클럽’ 신규 가입 회원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롯데카드, BC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혜택을 보강해 ‘다자녀 가구’ 잡기에 나선다.
해당 기간 내 신규 가입한 고객은 ‘롯데 포인트 3000점 적립’, ‘요미요미 음료(150ml*3입)’, ‘초이스엘 에코티슈(3입)’ 중 원하는 사은품을 선택할 수 있다.
다둥이 클럽 가입을 원할 경우 신분증과 함께 주민등록등본 또는 건강보험증을 지참하고 롯데마트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를 방문하면 즉시 가입이 가능하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정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해 출시한 다자녀 가구 지원 서비스가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자녀 가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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