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인턴 참가자 절반 "프로그램 불만족"

입력 2013-12-16 21:24   수정 2013-12-17 04:03

[ 장진원 기자 ] 인턴십 경험이 구직자와 기업 간에 ‘윈윈’ 효과만 가져오는 건 아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인턴십 참가 경험자 중 과반수가 ‘인턴십 프로그램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인턴십 경험자 214명을 대상으로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9%가 ‘참여했던 인턴십 프로그램이 대체로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체계적이지 못한 인턴 교육 프로그램’이 3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낮은 급여’(28.8%)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다.

인턴십 참여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 참여했다는 의견이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지식을 쌓고자’(25.7%) ‘기업의 근무 분위기 등을 알아보기 위해’(16.8%) ‘인맥을 넓히고 싶어서’(10.7%) 등의 순이었다.

인턴십 운용 주체인 기업도 애로사항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를 보면 기업이 인턴십을 운용하며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정규직 전환 뒤 입사 포기(29.5%)’가 꼽혔다. 다음으로 ‘현업 부서의 업무 과중’(25.2%) ‘인턴 지원자들의 역량 미달과 무관심’(20.0%)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턴사원들의 경우 정규직 전환 뒤 마지막 학기 수강 등의 이유로 휴지 기간을 가질 때가 많은데, 이 기간에 다른 구직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사 포기가 자주 발생한다는 게 기업 담당자들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인턴십 제도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는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총 조사를 보면 채용 연계형 인턴십 운용 기업의 99.5%가 기존 제도를 확대하거나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축소·폐지를 원하는 기업은 0.5%에 불과했다. 인턴십이 기업의 주요 채용전형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제조업과 중소기업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확대·유지하겠다는 비율이 100%에 달했다. 현재 인턴십을 운용하지 않는 기업 중 ‘앞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도입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34.2%에 달했다.

장진원 한국경제매거진 기자 jj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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