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번졌을 경우 해외 투자자금 이탈과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움직임도 지난 6월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신흥국 증시가 경기선인 120일선 밑에서 움직이며 선진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120일선 위에서 비교적 양호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구조적인 외국인 매물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6월엔 뱅가드펀드 관련 외국인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주식시장을 압박한 바 있다.
현재는 국내 연기금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등 연말을 앞두고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양상이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기관 매수 우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종목과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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