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9604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0만장(3.1%) 줄었다. 지난 1분기 말부터 분기 기준 1억장을 웃돌던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재차 뒷걸음질친 것이다.
신한카드가 위·변조, 보이스피싱 등으로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를 지난 3분기부터 발급실적에서 제외하면서 카드 발급장수가 감소한 결과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SK 등 4개 은행계 전업카드사와 12개 겸영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 장수가 전체의 93.8%인 9008만매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가 1902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1898만장), 농협카드(1735만장), 우리카드(1010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현대 카드의 경우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등이 카드사 제휴카드 발급을 중단하고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했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증권계좌 연계 카드가 감소하면서 각각 체크카드장수가 16.5%, 22.1%씩 급감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조4000억원(8.9%) 증가한 6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카드 구매실적 대비 체크카드의 이용비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타 지난 3분기 16.1%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국민카드(14조1000억원), 신한카드(11조3000억원), 우리카드(8조5000억원)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두드러졌다.
금감원 측은 "일부 카드사의 체크카드 통계 변경으로 외형상 지난 3분기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감소했지만 실질적인 체크카드 발급과 이용실적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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