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포스코 차기 회장 '낙점설', 증시 반응 봤더니…

입력 2013-12-17 14:53   수정 2013-12-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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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75·사진)가 포스코 차기 회장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 낙점설이 제기되면서 포스코 주가는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오전 2시36분 현재 포스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0.46%) 빠진 3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소폭 상승하다 오후 들어 하락전환했다.

청와대는 포스코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최 전 대표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사인 '7인회'의 멤버다. 그는 조선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편집국장을 거쳐 5공 출범 직후 민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오는 20일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최 전 대표를 차기 회장에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 전 대표의 포스코 차기 회장 낙점설에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전 대표의 경우 철강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고, 기업을 경영해 본 경력도 없어 의구심이 든다"며 "청와대에서 낙점했다면 정권에 휘둘릴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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