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5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1300원(4.92%)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는 강세다.
이는 태웅의 최대 거래처인 지멘스가 사상 최대 규모 풍력터빈을 수주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멘스는 전날 워런 버핏의 유틸리티 업체인 미드어메리칸 에너지와 1.05GW 규모의 풍력터빈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오와를 중심으로 한 미국 중서부지역에 오는 2015년 상반기까지 공급될 예정이며 계약규모는 약 10억달러로 추정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멘스는 2012년 기준 태웅의 매출 중 1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고객으로 이번 계약으로 약 500억원의 관련 수주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태웅의 지멘스 매출액이 71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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