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영의 스타일백서] <10> 연말 모임에 절대 기죽지 않는 패션 스타일링 대공개

입력 2013-12-18 15:19  

 

[기획취재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각종 연말 행사와 송년회 모임으로 정신이 없다. 거리마다 만남을 갖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각종 레스토랑과 커피숍, 술집에는 빈 자리가 없을만큼 꽉꽉 채워지는 모습이다.

남자들은 알까. 여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동창 친구들 앞에서도 미묘한 기 싸움이 일어난다는 것을. “어떻게 지냈어”, “요즘 하는 일은 어때”로 시작하는 대화는 그 보단 나중 일.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부터 어떤 친구가 작년에 비해 살이 많이 빠졌는지, 몸에 걸치고 있는 패션 스타일과 아이템이 무엇인지 만으로 주눅이 들고 안 들고가 판가름 나는 것.

“그 옷 예쁘다. 어디서 샀어?”라는 말 한마디 조차 심리의 근원은 미묘한 경쟁의식에서 나오는 것이니, 만남을 준비하는 여자들의 스트레스는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일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파티에서 남들에 비해 오늘 내 스타일이 뒤처진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날 기분도 하루 종일 저기압이 된다. 반면 센스 있고 눈이 부신 스타일링에 성공했다면 그날만큼은 누구 보다 신나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그 상태로 일찍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을 만큼.

올해여도 여김 없이 찾아올 송년회. 진재영의 스타일백서 열 번째 이야기에서는 연말 모임에 기죽지 않는 패션 연출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그녀가 제안하는 스타일링을 통해 모임 장소 어딜 가도 눈부시게 빛나는 패션을 연출하고, 2013년 연말을 잊지 못할 시간으로 마음껏 즐겨보자. 
 

섹시하고 아찔하게

 
이번 연말 클럽에서 파티를 할 예정이라면 섹시하게 돋보이는 코디법을 제안한다. 슬림한 바디라인을 연출해주는 슬림 핏 원피스로 고혹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자. 실버 빛이 감도는 스팽글 나시 원피스는 세련된 멋에 섹시한 몸매 연출이 가능하며, 팔과 바디에 세로 라인이 잡힌 원피스는 슬림과 볼륨을 적절하게 살려준다. 깔끔한 V넥이나 코트, 퍼재킷 안에 이너로 코디하면 좋다.

 
허리부터 발목까지 꽉 잡아주는 슬림 핏 가죽 레깅스 팬츠는 어떤 장소에서나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다. 호피무늬 티나 숏기장의 원피스에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함을 더할 수 있다. 스팽글로 뒤덮혀 있는 숏 팬츠로 밋밋한 코디에 포인트를 줘도 좋다. 시스루 목 폴라 티와 스타킹 또는 레깅스 위에 레이어드하면 섹시하면서도 유니크한 패션을 뽐낼 수 있다 .
 

숏한 길이감의 퍼 재킷은 원피스와 함께 매치하면 긴 다리를 강조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풍성한 털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어필하며, 스키니나 기본 티에 하나만 걸쳐주어도 럭셔리한 느낌을 선사한다. 블랙이나 화이트 외에도 호피문양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다.


엣지 있고 우아하게


플라워 패턴으로 포인트를 더한 원피스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돕는다. 몸매의 라인을 살려주는 원피스에 디테일한 포인트를 주면 섹시한 멋을 더할 수 있다.

허리 밑으로 퍼지는 플레어 라인의 스커트는 통통한 하체의 단점 보완해주면서 상대적으로 허리를 가늘고 날씬해 보이게 한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세로로 들어간 레이스는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원피스에 포인트를 주고, 은근하게 상체의 볼륨감을 드러내준다.


심플하면서도 멋스럽게

 
한편 지나치게 과한 패션이 부담스럽다면 심플한 원피스를 통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너무 차려 입은 것 같지 않은 색상과 핏으로 어깨부분이 둥글게 디자인된 원피스는 체형 보완에 도움을 준다.

베이지색 나시원피스는 우아하면서도 품위 있게 변신할 수 있다. 무릎 선에 딱 떨어진 길이로 안정감을 주며, 그물 포인트가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준다. 허리는 꽉 조이면서 바스트 부분에 볼륨감을 극대화하면 바디라인을 맵시 있게 살려준다.

파티 분위기에 어울리는 빨간 색상의 원피스는 두터운 울 코트와 함께 매치해서 데일리 룩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원피스가 너무 밋밋한 느낌이 든다면 스타킹이나 레깅스로 섹시한 멋을 채워주고, 클러치 백으로 시크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사진제공: 아우라제이, 글: 신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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