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조4400억원(20.5%) 늘어난 8조4900억원을 기록, 최고치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분기에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감소했지만 카드 1장당 승인금액은 늘어나 사용금액 확대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1200억원으로 4500억원(1.2%) 증가에 그쳤다.
이에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총 46조8000억원으로 1조8800억원(4.2%) 늘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 비중은 81.5%로 2.4%포인트 떨어졌다. 체크카드 비중은 확대 기조를 이어가 2.5%포인트 상승한 18.2%로 집계됐다.
카드승인건수 증가율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카드승인건수는 1억3000만건(16.4%) 늘어난 총 9억2000만건을 기록했다.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5933원(10.5%) 감소한 5만673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대 업종인 일반음식점, 주유소, 인터넷상거래,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국산 신차 판매, 공과금서비스, 백화점, 보험, 컴퓨터 등에서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34.0% 증가해 신용카드(1.0%)를 크게 웃돌았다.
여신협회 측은 "하반기 들어 거시경제변수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지만 카드 승인실적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카드사 수익악화에 따른 부가서비스와 무이자할부 축소와 현금, 계좌이체, 상품권 등 카드 외의 결제수단의 약진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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